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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코치 : 자아 탐색과 난제해결

AI의 시대, 일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요즘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자주 봅니다.

 

공장 현장에서 상자를 옮기고, 계단을 오르고, 사람의 동작을 따라 배우는 로봇들. 이미 현실입니다.

 

모션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어색하고 느리지만, 가속이 붙으면 기하급수적일 거라는 걸 압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상상을 했습니다.

 

언젠가 저도 로봇들을 데리고 인테리어 현장에서 시공을 하는 날이 올까.

 

그러다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인구 절벽입니다. 건물은 포화 상태이고, 공실난은 갈수록 심해집니다.

 

파이 자체가 줄어드는 시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외면할 수 없습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이 생각이 불안으로 이어졌을 겁니다.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타깃을 더 정밀하게 잡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신규 시장을 개척하면 된다. 머리로는 압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먼저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요즘 느낍니다.

 

 

 

 

욕심입니다.

 

더 많은 클라이언트, 더 큰 프로젝트, 더 빠른 성장. 이것들을 쫓다 보면 정작 지금 내 앞에 있는 일의 의미를 놓칩니다.

 

AI 시대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서, 사람을 만나고, 공간을 읽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

 

이게 아직 제 손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수술을 마치고 집에서 요양하는 지금, 이 생각이 더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건강할 때는 당연했던 것들이, 멈추고 나서야 보입니다.

 

파이가 줄어도 살아남는 사람은 있습니다.

 

일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 돈보다 의미를 먼저 보는 사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저는 그런 PM이 되고 싶습니다.

 

— 공간을 정화하는 PM, 오늘도 배우는 중.